경북 경주시가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동부사적지 인근에 대형 환승주차장을 조성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2023년 12월까지 사정동 동부사적지 입구에 180억 원을 들여 1100면 규모 황남공영주차장을 만든다.
이 주차장에는 관광객 주차장과 함께 버스정보시스템 단말기와 공공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을 갖춘 버스승강장과 택시승강장이 들어선다.
시는 내년 3월 도입 예정인 공영자전거 무인 대여소도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다.
황남공영주차장을 출발지와 종착지로 정해 주변 관광지를 순환하는 관광버스를 도입하고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을 연결하는 소형 전기버스를 도입하
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주차장 건립과 관련, 지난해 11월 경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마친데 이어 올해 6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현상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오는 8월까지 1만2000㎡ 규모 서천 둔치에 다목적광장을 조성해 도심지 주차난을 덜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형환승주차장이 완공되면 황리단길을 포함한 주변 관광지 차량정체 및 주차난이 크게 해소되는 한편 노선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