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원자력연구단지,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센터,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건립 앞둬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소형모듈 원자로(SMR) 개발 주도 역할
↑↑ 주낙영 경주시장 |
[경북신문=장성재기자] 대형 원자력발전소 대비 10분의 1 크기로 안전성을 높인 소형모듈 원자로(SMR) 연구·개발을 위한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자동차 부품의 경량화 및 첨단소재 부품 제조기술 향상 지원을 위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 미래 친환경 자동차 소재인 탄소 복합재의 재활용 연구·상용화를 위한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앞으로 경주를 대표하게 될 첨단과학시설이자 혁신산업시설 가운데 두 곳이 올해 7월과 11월 차례로 착공에 들어갔고, 나머지 한 곳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두 시설 모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경주지역 900여 자동차 제조 기업군을 포함한 2000여 제조업 현장으로 혁신과 변화가 전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소형모듈 원자로(SMR)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감도 |
경주시는 2018년 하반기부터 시정 방향을 경제 기업도시 육성과 과학산업 도시 조성이라는 기본 전략을 세우고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경주시는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와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 유치라는 큰 결실을 이뤘다. 두 곳 모두 경주시 외동읍 구어2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미래 자동차 산업 분야 혁신을 이끌 핵심 기관이다.
먼저 올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는 2만2039㎡ 부지에 290억원을 투입해 내년 10월까지 연구동과 평가동이 조성된다.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는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3년간 사업비 178억 원을 들여 자동차 관련 기업지원시설을 집적화한다.
↑↑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 조감도 |
특히 2019년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사업’은 국비 확보와 함께 올해 7월 ‘문무대왕 과학연구소’라는 정식 이름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산하기관으로 소형모듈 원자로(SMR)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년 말까지 국비 3224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7064억원을 들여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와 대본리 일원 222만㎡ 면적에 핵심 연구시설과 연구기반시설, 연구지원시설 등 총 18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행정력도 그만큼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연구 및 지원시설 건립을 통해 지역 내 기업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