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난 15일 도보에 지정 고시…2026년까지 1천600억원 규모 사업 경상북도 여섯 번째 관광단지가 지정됐다. 경북도는 지난 15일 도보를 통해 북경주 웰니스 관광단지 지정 및 지형도면 승인 고시를 공고했다. 신규 관광단지는 경주시 안강읍 검단장골길 181-17 일원에 있으며 지정 면적은 80만9천797㎡ 규모이다. 이번 지정으로 상대적으로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경주 북부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시행자는 2026년까지 ▷단독 및 타워형 콘도 ▷오토캠핑장 ▷웰니스타운 ▷복합문화타운 ▷열대식물원 ▷힐링숲길 ▷산악자전거 코스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현재 9홀 골프장으로 조성돼 운영 중인 ㈜선리치골프클럽을 확장한 18홀 골프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9홀 골프장에 이미 투입된 500억원을 포함해 예상사업비는 1천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사업시행자는 8월 중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세부시설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고시문에는 지정 목적으로 복합적 웰니스 수행 공간 조성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즉, 북경주 관광단지는 웰니스를 원하는 관광객의 수요에 맞춘 인프라 제공에 힘을 실어 차별화하는 게 목표라는 뜻이다. 또 지역 내 활동 중인 관광단체, 관광 관련 업체 등을 적극 활용하고 사회적 관광경제와 접목해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도 관광단지 지정 목적으로 제시돼 '지역과의 상생 의지'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경북지역 관광단지는 모두 6곳으로 늘어났다. 기존에 지정된 관광단지는 ▷경주보문 ▷감포해양 ▷경주마우나오션 ▷안동문화 ▷김천온천 등 5곳이다. 신규 관광단지 지정은 경주마우나오션 관광단지(2009년 12월 28일)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관광단지는 공공편익시설을 갖추고 숙박시설 1종 이상, 운동오락, 휴양문화시설 중 1종 이상 시설을 갖춘 50만㎡ 이상 부지이다. 관광진흥법에 근거를 둔 관광거점 지역으로 지정 시 각종 개발 인·허가 추진이 수월한 장점이 있다. 2019년 2월 북경주 관광단지 조성 MOU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경주시는 신규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유치에 공을 들였다. 2019년 2월 이상걸 선리치골프클럽 회장 등과 함께 '북경주 관광단지 조성' 투자양해 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선리치골프클럽은 1999년부터 경주 안강에 골프장을 운영, 골프 대중화에 기여해 온 기업이다. MOU 체결 당시 경북도는 이번 관광단지 조성으로 신규 일자리 170명, 일용직 연인원 5천400여 명을 창출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