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오는 7월 경북 포항공항의 명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되는 것에 맞춰 항공기 증편과 버스 노선 신설 등 공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27일부터 포항~김포 노선을 1일 2회 왕복으로 확대하고 공항~경주시외버스터미널~보문단지를 잇는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항공편을 늘리고 버스 노선을 확충해 포항경주공항 출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항~김포 노선은 현재 포항에서 오후 7시 20분에 출발해 김포에 오후 8시 20분에 도착하는 노선 1개뿐이다. 앞으로는 오전 10시 15분에 출발해 오전 11시 15분에 도착하는 1개 노선이 더 생긴다. 기존 노선은 오후 7시 40분 출발해 오후 8시 40분 도착하는 것으로 시간이 바뀐다.
공항~경주(보문단지) 노선버스도 27일부터 항공노선 일정을 고려한 배차 간격으로 1일 3회(왕복 6편)에 걸쳐 운행된다. 경주는 신라 천년 도읍지 경주를 상징하고 관광객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노선번호를 ‘1000번’으로 배정했다.
원활한 셔틀버스 운영을 위해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공항공사 등 관계자들은 전날 셔틀버스 시범 운행에 참석해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시범운행에 이어 포항공항 회의실에서 공항 및 관광 관계자들도 참여한 가운데 공항 명칭 변경에 따른 공항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도 개최했다. 특히 수도권 관광객 수요 확대를 위해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북도가 포항·경주시와 함께 역점 추진한 사업이다. 공항 명칭 관리 지침에 따라 지난 2월 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으며 오는 7월 14일부터 정식 명칭으로 사용된다.